김선욱
| 서기지부 교선부장

난 7월 29일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도시철도노조) 10대 위원장으로 기호 3번 허인 후보가 당선되었다. 2002년에도 위원장을 역임한 허인 후보는 민주노총 공공연맹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도시철도노조 민주파의 핵심으로 꼽힌다.

허인 후보 측은 선거결과에 대해 “前 집행부의 협상과 성과 위주의 실리주의적 노선에 실증을 느낀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투쟁력을 바탕으로 한 전투적 노선을 갈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반기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사측이 강제해고를 진행하려는 것에 조합원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2008년 도시철도노조의 하원준 前 위원장은 인력감축과 구조조정 안에 대하여 합의를 한 바가 있다.

아래는 올해 새롭게 선출된 도시철도노조의 10대 집행부의 김정섭 정책실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선거모토 “물러설 수 없다. 더불어 함께 살자”에서 볼 수 있듯이,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구조조정 아닌가?

나이 먹었다고 희망퇴직으로 밀어내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사는 현장을 만들 것이다. 연말에 또 인원감축과 희망퇴직이 예고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Q.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투표율 제일 낮은 4개 사업소장은 각오하라고 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혹시 후보들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 같은 것은 없었는가?

그런 건 없었다(웃음). 당시 현직 집행부이면서 공사의 지원을 입었던 집행부가 1차에 떨어졌던 주된 이유는 작년 노사합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수용했던 점 때문이다. 올해 5월 아침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직원 3,000명을 모아놓고 진행한 노사합동 비젼선포식은 노골화된 노사협조주의의 극단이었다. 결국 역대 유례없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심판이다.

Q. 공사에서 올해 50년생 이상은 다 내보내겠다고 했다고 들었다. 농담으로는 오자들이라고 불린다고 하던데...

그야 소문이니까... 5자가 들어가는 사람은 다니기 어렵다는 소문이 도는 것은 그만큼 얼어붙은 현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희망퇴직은 54년생부터였다. 310명이 희망퇴직을 받아 자회사로 내몰렸는데, 자회사의 여건도 좋지 않아 그만 둔 사람도 굉장히 많았고...

▲ ‘시민고객과 직원이 함께 행복한(?)’ 고객감동데이, 도시철도노조 10대 집행부는 지난 9월 성명서를 통해 전시성 동원행사가 되어버린 고객감동데이 행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Q. 자회사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고용은 원래 58세가 정년인데 61세까지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임금은 예를 들어 300만원을 받는 사람이 퇴직한다고 했을 때 정년이 5년 남았다면, 5년 동안 받을 임금의 절반은 희망퇴직금으로 주고 나머지 절반은 자회사에 가서 받으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갔더니 취업규칙도 엉망이고, 내몰린 대부분이 1,2,3급들인데, 현장 경험도 없고 하니까 시설물 관리, 정문에서 차량 출입 통제, 오수처리 이런 일을 시켰다. 이러다보니 그만 둔 사람이 많다.

다시 말해 아웃소싱 되었던 부분의 일부를 자회사로 돌린 것이다. 2012년에 공익이 없어지는데, 공익이 했던 일을 빼앗아 하는 셈이다. 정년이 보장된 회사에서 사람을 밀어내려고 하다 보니 그런 방식의 유인책을 썼던 것이다.

 

Q. 개인적으로 아는 후배가 서비스 지원단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기준이 무엇이었나?

희망퇴직을 안 하면 서비스 지원단에 보내겠다고 협박을 했다. 서비스 지원단으로 가는 사람들은 보통 3부류다. ①고 연령 ②징계가 있거나(주로 단체행동에 따른 혹은 노조활동 관련) 병가가 있거나 심지어 산재로 병가가 있는 사람 ③근무평정이 안 좋은 사람. 아직도 서비스지원단은 유지되고 있다. 서비스지원단의 업무는 주로 잡상인 단속, 부정승차 단속, 공사 홍보물 부착 등이다.


Q. 그동안 짓눌려 왔었기에 조합원들이 이번 집행부에 기대하는 바가 클 것 같다.

사실 ‘제대로 한판 붙어보자’라는 것보다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정서가 우선이고 또 지배적이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사람만 떨어뜨린 게 아니라 고유의 업무도 넘겨버렸다. 너무 압박이 심하다 보니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 하는 심정이 지배적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런 정서가 곧바로 투쟁력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일단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 원칙을 갖고 투쟁을 통해 만들어갈 것이다.


Q. 제3노총이니, 전국지하철연맹이니 언론에서 한참 떠들었다. 지하철연맹 건설논의는 이제 거의 물건너 간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 서울메트로노조도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되지 않았나. 당시 상임의장이었던 하원준 前 도시철도노조위원장이 참패를 했으니까, 지방도 주춤할 수 밖에 없었던 듯 하다. 서울메트로노조의 정연수 위원장과는 기본적으로 조직에 대한 상이 다르다. 산별과는 별도로 우리는 서울메트로노조와 도시철도노조간의 조직통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통합하면 조합원 수가 1만 6천 명 정도 될 것이다.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울시 투자기관인 지하철, 도철의 노조가 통합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한다. 서로 발목 잡는 경쟁관계도 지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조직통합이 조합원 내부 정서상 가능한지?

이 부분이 철도와는 조금 다른 점인데, 전국의 지하철사업장은 동질감이 매우 크다. 기본적으로 임금체계와 노동조건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시스템을 토대로 얼마나 아웃소싱 되었느냐의 차이다. 때문에 조직을 통합하는 문제는 내부 정서적으로도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서울도시철도노조 주요연혁

-94. 10. 17 초대위원장 정충권. 노동조합 설립신고

-96. 2. 5 도시철도연맹 발족

-97. 10. 15 4대(직선) 총선거 초대위원장 하원준

-02. 12. 15 연장운행 관련 노사합의서 체결

-03. 6. 4 상급단체 변경(한국노총→민주노총)

-04. 7. 21~24 주5일제 쟁취를 위한 지축기지 총파업

-07. 8. 10 9대 총선거 하원준 위원장 당선

-09. 8. 25 10대 집행부 출범 위원장 허 인

 

[참고자료 #1]

서울도시철도 서비스지원단 개괄


<출처 : 「궤도사업장 구조조정사례집2」, 철도노조>

 

2008년 4월 서울도시철도공사 음성직 사장은 승무분야는 3급 이상으로 54년생 이상인자, 타 분야는 직급에 관계없이 무조건 54년생 이상인자 등 총 840명(정원의 13%)을 각각 ‘창의업무지원센터’와 ‘서비스 지원단’으로 발령했다.

사무직으로 구성된 서비스지원단 308명은 잡상인 등 지하철 내 무질서 행위를 단속하고 역무지원 및 공익근무요원 운영 업무를 맡았다.

기술직이 배치된 창의업무지원센터 직원 532명은 스크린도어, 승강기 등 역사 편의시설 종합 유지관리와 역사 리모델링, 신규사업 개발 등을 맡았다. 공사측은 “두 부서에는 경력이 풍부한 55세 이상 직원 210명과 신입 직원들이 섞여 배치됐다"며 "조직 개편을 통해 확보된 인력을 시민 서비스 강화와 신기술 개발에 이용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3개월 간 퇴출의 위협에 시달리며 하는 일도 별로 없이 출퇴근만 반복하던 이들은 다시 현장으로 발령을 받는다. 직책은 주어지지 않았다. 관리 또는 지원분야에 있었던 직원들도 모두 직책 없이 평직원 신분으로 근무했다. 몇 개월 뒤인 2008년 말 공사는 느닷없이 이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을 하면 ‘자회사에 배치해 월급 80% 보장’과 ‘정년 3년 연장을 해 주겠다’고 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또다시 서비스지원단에 배치하든가 직무재교육을 통해서 점수가 낮은 경우 모조리 강제 퇴직시킨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300여명이 견디다 못해 희망퇴직을 하고 자회사로 들어갔다. 그러나 기지를 관리하는 경비용역, 중정비, 유실물관리, 기술관련 자회사들의 월급과 근로조건은 공사에서 선전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상당수가 다니던 자회사를 그만두었다.

2009년 2차로 60여명의 직원을 서비스지원단에 발령했다. 발령기준은 자회사로 가지 않은 직원, 근태에 문제가 있는 직원, 민주노조 활동한 직원 등이었다. 이들이 하는 업무는 잡상인단속, 질서유지 등이다. 이들은 공사의 은근한 퇴출압박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희망퇴직을 하고 자회사로 갔던 동료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직무를 받아들이고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오히려 공사의 부당한 인사발령에 대해 법적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참고자료 #2]

서울메트로의 서비스지원단의 실체


<출처 : 프레시안>

 

모멸감 줘 퇴출 수순

서울메트로가 2008년 5월 대(對)시민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무능력자와 업무부적격자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신설한 서비스 지원단, 여기에 발령을 받았던 314명은 지난 4개월 동안 대체 어떤 교육을 받았던 것일까? 그 답은 ‘아무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였다.

서비스 지원단에 발령을 받은 사람들은 교육은 커녕 오히려 열악한 근무환경과 형식적인 업무로 심한 모멸감을 느끼고 있었다. 애초의 선진화니 서비스 질 향상이니 하는 구호는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것이고, 결국 ‘이들에게 모멸감을 주어 제 발로 걸어 나가게 하는 등 퇴출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달 동안 일 없이 출퇴근만 했다

서비스지원단이 신설될 때 서울지하철노조는 이것이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내놓은 현장시정지원단이라는 이름의 공무원 퇴출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발령지 근무자들은 ‘한 달 동안 어떠한 업무수행도 없이 한 사무실에 모여서 출퇴근을 반복하기만한 경우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말이 시설물 점검과 차량 점검이지 실제 할 수 있는 일은 돌아다니며 역사 안에 파손된 파일 등과 같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시설에 대한 체크를 하는 일이었다’며 ‘차량점검의 경우 차량을 돌며 파손된 손잡이를 체크하는 등 정말 왜 이런 일을 지시할까 싶은 형식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수년 간 수행했던 일, 직무능력, 기술 등과는 전혀 상관없는 업무배치에 모욕감과 무력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또 서비스지원단에 발령받은 50, 51년생 장기근속자의 경우 사측은 ‘사회적응 재활프로그램에 따라 발령을 냈다’는 사유를 들었으나 실제 업무는 그런 사유와 전혀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십 명을 비좁은 사무실에…모멸감 느꼈다

또 이들이 배치된 사무실은 단 한 곳도 사무집기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 탈의실조차 없는 비좁은 공간에 수십 명이 함께 근무해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발령자는 임금이 하락한 점도 밝혀졌다. 승무원은 기본급 비율보다 수당이 월등히 높은 편인데 서비스지원단에는 수당이 거의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심지어 일부는 서비스지원단 발령 전 기본급의 50%를 받기도 했다. 퇴직을 앞둔 이들의 경우는 퇴직금이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 줄어드는 불이익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지원단에 간 사람은 도덕적, 업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혀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발령 기준도 모호해

서비스 지원단 신설 초기부터 지적된 발령 기준의 모호성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314명의 대상자 중 186명이 퇴직예정자이고 나머지는 업무부적격자, 근무지 이탈 등의 사유이다.

다산인권센터의 김산 활동가는 ‘서울지하철공사가 인사이동의 근거로 제시한 근무평가서의 기준은 사람마다 달랐다’며 ‘근무평가연도도 1년에서 5년까지 차이를 보이고 고과점수나 병가 사용에서도 일관된 기준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 대해서는 아예 발령사유를 명시하지 않고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발령 사유에 관한 자료를 보여달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발령의 명확한 기준이 뭐냐’는 질타를 받았다. 결국 ‘사업장별 배당 인원을 채우기 위한 무리한 할당량 채우기가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문제는 2008년의 서비스지원단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서울메트로는 올 연말까지 현재 1만 284명의 정원 중 404명을 줄일 예정이고 2010년까지는 단계적으로 2088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매년 이 같은 모멸감을 겪어야하는 이들이 전체 서울메트로 직원의 20%나 되는 것이다.

서울시의 현장시정지원단과 서울지하철공사의 서비스 지원단, 앞으로 또 어디서 이 같은 허울뿐인 퇴출제가 생겨날지 공기업 노동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현장의 증언(서울지하철 이영표 씨)

인터뷰에 앞서 통성명을 하기도 전에, 이영표씨는 두툼한 서류봉투를 책상에 올려놓았다. 그 안에서 그간의 힘든 싸움을 보여주는 수많은 문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원직사수 투쟁과정을 열띠게 말하던 그는, 서비스지원단에 발령된 후 동료들이 겪은 사연을 말하는 대목에서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Q. 어떤 사람들이 서비스단으로 갔나? “주로 50, 51년생 분들이 많았다. 우리 기술지부 1명은 전대 위원장 경력, 나머지 넷은 몇 년 전 주의 기록 1회 때문이었다. 입사 2년차 신참이 ‘소속장 말 안 들었다’고 갔다. 휴직, 심지어 군 휴직 중인데 배치된 사람도 있었다. 승무지부는 안전 문제로 감기만 걸려도 병가를 쓰게 하는데, 그걸 갖고 보냈더라. 그런데 그런 사람이 다 간 것도 아니다. 원칙이 없다. 얼마 전 서비스단에 갔다 나와서 투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사위를 열었는데 한 명은 ‘건방지게 따졌다’고 해고하고, 나머지에게는 ‘소속은 서비스단인데 정직 3개월 처분 후 복직시켜주겠다’고 했다. 정직은 엄청난 징계다. 월급도 없고 기록이 남아 나중에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Q. 서비스단은 어떻게 운영되었나? “완전 수용소 분위기였다. 사무실도 없어서 빈 창고에 사람들을 모아 놓고는 문서 수발, 노인들이 하는 질서유지 일, 아니면 무작정 현장에 내보냈다. 매일 행동보고서를 제출시켜 점수를 매겼다. 나이든 분들은 더럽다고 상당수 퇴직하기도 했다. 사실 알아서 나가라는 얘기나 다름없었다.”


Q.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제일 힘든 건 가족들의 시선이었다. 사측은 언론에다 ‘불량자’들을 발령냈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통지서를 집에까지 보냈다.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했겠나. 누구는 이혼하게 생겼고, 누구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생겼단다. 나도 아내와 정말 많이 싸웠다. 내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어버이날에 편지를 주더라. ‘아빠, 더럽고 치사해도 거기 들어가서 근무해.’ 평생 일한 사람들을 그렇게 파렴치범으로 몰다니…. 모두 정말 엉엉 울었다. 한 분은 빈 담뱃갑을 산처럼 쌓아놓고는 ‘하루 한 갑이 두 갑 됐다. 이 담배값이라도 받아야 덜 억울하겠다’더라. 또, 암 투병 중이던 한 분이 최근에 돌아가셨다. 서비스단의 영향이 분명 있다고 본다.”


Q. 거부투쟁은 어떻게 진행했는가?
“다른 동지들이 ‘조직개편 때문에 분소가 없어져서 지킬 자리 자체가 없다. 같이 농성하자’고 해서 3개월 간 선전전과 농성투쟁을 해왔다. 차량지부의 한 분은 올해 정년인데도 ‘직장이 이 꼴이 났는데 후배들 앞에서 나 몰라라 할 수 없다’고 함께 싸웠다. 일과 중에 선전전을 하고, 밤에는 집에까지 자전거 타고 가면서 운동을 대신한다. 처음엔 밥도 못 먹었지만, 농성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다른 동지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흐트러지지 못하겠더라.”


Q. 복귀한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사측이 복귀조치만 해놓고는 직책을 안 줬다. 야간수당이나 시간외 수당을 못 받아 1년 평균 500만 원, 교대자는 1천만 원 정도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다.”


Q. 서비스단 신설 후 현장이 어떻게 달라졌나?
“올해 안에 2, 3차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이미 회사 공문에 다 나와 있다. 현장에는 ‘다음은 바로 나 아닐까’ 하는 불안이 극심하고, 찍힐까봐 부당한 명령이라도 거부 못한다. 사장이 현장감시단을 더 늘리고 ‘주의, 경고 이상부터 징계를 내려라’고 했다. 현장 꼴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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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외주화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5월1일부터 안전운행 투쟁 돌입

서울지사는 소속내 3개 직영식당에 대해 일사천리로 외주화를 위한 일정을 진행해 왔다. 4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식당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려다 해당지부들의 항의로 무산되었으며 4월 22일에는 식당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려다 마찬가지로 무산되었다. 서지본을 비롯한 서울기관차, 서울역, 서울차량의 간부들은 수차례 지사를 항의방문하여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식당외주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항의하였다. 그러나 서울지사는 급기야 27일 지사인원만을 가지고 비밀리에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밥을 먹어야 할 사람들이 반대하는데도 외주화 강행하는 것은 미친 짓

우리 서울기관차, 서울역, 서울차량쟁대위는 서울지사뿐 아니라 입찰에 응하려 하는 업체들에게도 직접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현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업체가 계약을 한다 할 지라도 결코 업체가 현장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며 또한 들어온다 할 지라도 우리 조합원들이 그 식당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 수차례 충분히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맺는다면 철도공사 사측과 함께 식당업체 또한 우리의 투쟁 대상, 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전달했다. 자 이제 상황은 명약관화하다. 외주업체는 결코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



현장에 고통전가

공사가 추진하는 식당외주화는 정원감축 구조조정이다. 이들은 말끝마다 효율화라고 치장을 한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직접고용된 영양사와 조리원을 해고하고 절감한 인건비는 고스란히 식당을 이용하는 현장조합원들에게 전가된다. 식대가 오를 것이고 식사질이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조합원을 해고하고 현장에 고통만 전가하는 이따위가 무슨 효율화인가. 식당에서 근무하는 우리 조합원동지들을 결코 해고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며 현장조합원에게 고통이 전가되는 것을 기필코 저지할 것이다.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서울기관차, 서울역, 서울차량쟁대위는 사측이 외주화를 강행할 경우 5월1일부터 안전운행 투쟁에 돌입한다. 29일부터는 천막농성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계약하는 식당업체가 있다면 투쟁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적극적인 불매운동, 항의전화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열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도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사측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이 투쟁은 끝이 없을 것이다. 우리 식당 조합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조합원의 건강권을 사수하는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투쟁!



2009년 4월 28일
서울기관차 쟁대위, 서울관리역연합 쟁대위, 서울차량 쟁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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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5ydhcw.egloos.com BlogIcon 퓨리넬 2009.04.29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나래 FDS정말 너무합니다.
    작년 2학기 충남대 1학생회관 식당이 나래 FDS로 바뀐 뒤에는 식당 이용률이 1/10로 줄었습니다.
    설문조사를 하면 90%이상이 '도저히 못먹겠다'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학교 게시판에서는 1학생회관 식당의 품질 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나래 FDS에서는 그런때만 잠시 괜찮게 나올 뿐이고 며칠 지나 잠잠해지면 다시 개밥만도 못한 밥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나래 FDS에서는 적자라며 정당한 항의를 하는 총학생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지금 학교에서는 1 학생회관 식당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학생회가 힘들게 나래FDS와 싸우고 있습니다.
    사실, 일부러 불매 운동을 벌이지 않아도 될 만큼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은 매우 적습니다. 2학, 3학 식당이 있어 그쪽으로 갑니다. 하지만 워낙 사람들이 몰려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가 비싼 돈을 내고 먹어야 합니다.
    작년 1학기 까지만 해도 저녁시간이 되면 식당에는 길게 줄을 서야했지만 지금은 정말 한산합니다.
    그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사람들만 1학 식당을 이용하는 실정입니다.

    나래 FDS는 처음 들어오면서 약속한 것(품질 등)을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학교의 요구사항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이 생겨 적자라고 떼를 쓰고만 있습니다.

    항의를 해도 개선은 안하고 식사질만 점점 더 나빠질 뿐입니다.
    아무리 해도 말을 듣지를 않는데 어쩌겠습니까.
    현재로선 학생, 직원들의 1학 식당 이용률을 0%로 하여 스스로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찾는 방법 뿐이지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회사를 이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 나래FDS가 들어온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메뉴는 소고기 무국이라면서 국물과 무만 나오는게 나래FDS입니다.
    작년 9월 나래 FDS가 들어온 이후 한 8번정도 이용했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절대 1학생회관 식당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부디 승리하셔서 나래FDS의 진입을 막으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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