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다지 투쟁정신이 투철한 조합원은 못됩니다.
  하지만 항상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는 판단하려 노력합니다.
  노동권은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노동자의 노동권이 억압받는 것은 인간으로서 인권을 유린당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식과 몰상식의 경계가 권력에 의해 좌우되어 이미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오늘도 유토피아를 꿈꿔온 이들의 노래를 듣습니다.

  유토피아의 원래 의미는 ‘이상향’이 아니라 ‘아무데도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Bob Marley - No Woman No Cry

  대략 십년쯤 전에 한 잡지에서 밥 말리에 대한 기사를 다룬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난 세기동안 대중문화에 큰 공헌을 한 아티스트들을 한명씩 소개하는 기획물이었는데 한번은 밥 말리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었습니다. 요즘 밥 말리에 빠져 듣다보니 문득 그 기사 생각이 나네요.

  자메이카 출신의 밥 말리는 ‘저개발국’ 출신으로 체 게바라와 더불어 20세기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친 드문 존재입니다. 게다가 막대한 돈까지 벌어들였지요.

  그는 자신의 음악이 ‘빈민굴의 락’이자 ‘반란의 음악’임을 선포하고 ‘네 권리를 위해 일어나’(Get up,Stand up)라는 노래로 선동했습니다.
1974년 에릭 클랩턴이 그의 노래 ‘I shot the sherif’를 불러 히트 시키고, 1년 뒤에는 ‘No woman No Cry’가 최초의 국제적 히트곡이 되면서 ‘혁명가 밥 말리’의 선전은 절정에 달합니다.
  그의 혁명은 앨범 제목이기도 한 ‘라스타 혁명’ 또는 ‘라스타주의’라 불렸습니다.

  라스타주의란 자메이카 흑인의 아프리카적 뿌리가 그들의 억압자인 서양의 기독교 문명과 기묘하게 뒤섞여 만들어진 토속 신앙이자 컬트 종교입니다. ‘간자’라 부르는 마리화나를 ‘지혜의 풀’이라 부르며 즐겨 피우고 신체발부를 절단할 수 없다는 교리 때문에 긴 머리를 칭칭 딴 드레드록 헤어스타일을 하는 것도 라스타주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라스타주의는 1970년대 중반 좋은 시절이 다 지나고 경기 침체와 사회불안이 세계를 뒤덮을 무렵 대안적 사상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정치적 행동주의든 은둔적 유토피아 주의든 1960년대의 잔치가 끝나고 파리만 날리던 시점에서 라스타주의는 흑인운동의 범세계적 이데올로기가 되었고 밥 말리의 행동주의와 유토피아 주의를 모두 체현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1978년에는 그간의 인도주의적 업적을 인정받아 5억 아프리카인을 대표하여 UN평화 메달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에는 자메이카로 돌아와 암살의 위협(괴한의 총격)을 받으면서도 ‘사랑과 평화의 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1980년에는 짐바브웨 독립 경축행사에 헤드라이너로 초대되어 생애 가장 영광스런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신화로 길이 남는 인물의 공통점인 ‘요절’로 36세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오랜 투쟁 끝에 작은 승리를 쟁취하였고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남겨둔 채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메이카에서는 그의 생일인 2월 6일을 국경일로 선포하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매김한 자메이카와 레게의 상징인 드레드록 머리와 녹색(에티오피아), 빨간색(피와 형제), 노란색(태양), 검은색(피부색)의 알록달록한 모자 등은 심오한 라스타 신앙의 산물입니다.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No, woman, no cry.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Said - said - said: 
I remember when we used to sit in the government yard in Trenchtown,
Oba - obaserving the Hypocrites as they would mingle with the good people we meet
Good friends we have, oh, good friends we've lost along the way.

트렌치 타운 국회 앞뜰에 앉아 있던 때가 기억나네요
그때 우린 선한 사람들 속에 섞여있던 위선자들을 가려내고 있었죠
긴 투쟁동안 우리는 좋은 친구를 얻었고, 또 많은 벗들을 잃었죠

In this great future, you can't forget your past;
So dry your tears, I say.
위대한 미래, 당신은 지난날들을 잊지 못할 거예요
이제 눈물을 닦으세요

No, woman, no cry.
little darlin', don't shed no tears:
No, woman, no cry.

여인이요 울지 말아요
어여쁜 그대요 눈물을 거두어요
여인이요 울음을 그쳐요

Said - said - said: I remember when-a we used to sit in the government yard in Trenchtown
And then Georgie would make the fire lights, as it was logwood burnin' through the nights.
Then we would cook cornmeal porridge of which I'll share with you

트렌치타운 국회 앞뜰에 앉아 있던 때를 기억해요
그때 조지는 밤새도록 통나무를 태워 불을 피웠지요
우리는 옥수수죽을 끓여 함께 나누어 먹었구요

My feet is my only carriage,
So I've got to push on through.
But while I'm gone, I mean:
Everything's gonna be all right!

두발은 나의 유일한 운송 수단이에요
그래서 나는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해요
내가 죽더라도 
모든 것은 잘 될거예요
 


Rage Against The Machine - Take The Power Back

  노보에 글을 쓰면서 제일 먼저 다루었던 밴드입니다.
  당시 그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짧은 작문실력으로 인한 너무나 빈약했던 내용에 참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었죠^^

  밴드명을 직역하면 '기계에 대한 분노'. 여기서 기계란 산업사회와 자본주의 체제가 만들어내는 총체적 모순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독재에 대항하여 분신자살하는 승려의 모습을 담은 1집 앨범 커버부터가 충분히 좌파적인 이들의 성향을 말해주었죠.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할 당시엔 하드코어라는 상당히 과격한 음악이 떠오르는 시기였는데 이들이 큰 이바지를 했었습니다.
  처음 듣는 순간부터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흠뻑 빠져 들었었는데 후에 이들이 무엇을 외쳐대는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게 된 후부터는 제 인생 최고의 밴드가 되었습니다.

  스트리트비트를 기반으로 한 리듬라인 위에 중독적인 기타리프, 그리고 절묘한 라임에 비판적인 가사를 공격적으로 내뱉는 보컬의 완벽한 조화... 어떤 이는 이들을 랩메탈 밴드라 칭하기도 합니다.

  Take the Power Back은 미국 교육에 관한 곡으로 여러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미국이라는 국가가 정작 교육에 있어서는 문화의 다양함을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백인들의 고향인 유럽을 위주로 교육하면서 진실을 외면하고, 그나마 남은 진실마저도 왜곡한 채로 민중을 세뇌하는 교육의 현실을 강하게, 하지만 논리적으로 비판한 곡입니다.

  세뇌교육에 관해서라면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죠. 바보 길들이기... 우리 또한 희생양입니다. 저는 아직도 국기에 대한 맹세가 제일 싫습니다.


Take the Power Back  

Bring that shit in !  Uggh ~
Yeah, the movement's in motion with mass militant poetry
Now check this out...uggh!
In the right light, study becomes insight
But the system that dissed us
Teaches us to read and write

이제 시작하자구! 허 ~
그래, 민중의 전투적인 시로서 투쟁은 시작 되었다
지금 이걸 확인해봐.. 허
올바른 불빛 아래서, 공부는 통찰력을 길러주지
하지만 우리를 멸시하는 그 시스템은
단순히 글만 읽고 쓰는것만 가르치지
 
So called facts are fraud
They want us to allege and pledge
And bow down to their God
Lost the culture, the culture lost
Spun our minds and through time
Ignorance has taken over
Yo,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소위 거론되는 사실들은 다 사기야
그들은 우릴 내세우며 담보로 잡고 싶어하지
그리곤 자기네들 하느님한테 엎드려 절 하라 하지
문화를 잃어버리고, 문화적 상실에
우리의 정신은 어지러워지고 시간이 흘러
무지가 우릴 점령했어
우리는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Bam! Here's the plan Motherfuck Uncle Sam
Step back, I know who I am
Raise up your ear, I'll drop the style and clear
It's the beats and the lyrics they fear
The rage is relentless
We need a movement with a quickness
You are the witness of change
And to counteract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쿵! 계획은 바로 이런거야 엿먹어라, 엉클 쌤(United State의 의인화)
물러서, 난 내가 누군지 알아
귀를 쫑긋세워봐, 내가 스타일을 제시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주지
그들이 두려워 하는건 비트와 가사지
우리의 분노는 무자비 하지
우린 신속하게 움직여야 해
너는 변화의 증인이자 반항의 주체
우리는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Yeah,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Come on, come on!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예~ 우리는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함께 가자~ 함께 가자 ~
우리는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The present curriculum
I put my fist in 'em
Eurocentric every last one of 'em
See right through the red, white and blue disguise
With lecture I puncture the structure of lies
Installed in our minds and attempting
To hold us back
We've got to take it back

현재 교육 과정들
거기에 주먹을 갈겨버린다
유럽 중심의 (교육 과정) 마지막 한개 까지도..
흰색과 푸른색이 위장할 때, 빨간색을 통해 진실을 보라
내 강의로 난 거짓말의 구조물에 구멍을 내
우리 마음속에 설치되어 우리를 속박하는 구조물
우린 그걸 다시 되돌려 놔야해

'Cause holes in our spirit causin' tears and fears
One-sided stories for years and years and years
I'm inferior? Who's inferior?
Yea, we need to check the interior
Of the system that cares about only one culture
And that is why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왜냐면 우리들 정신의 구멍엔 눈물과 공포만 있기 때문이지
매년 계속해서 반복되는 편향적인 이야기들..
난 열등하다고? 누가 열등하단건데?
예~ 우리는 내부를 조사해 봐야해
오직 한 가지 문화에만 관심 갖는 그 시스템의 내부를...
그것이 바로 
우리가 권력을 되찾아야 하는 이유야

Yeah,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Come on, come on!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Hey yo check, we're gonna have to break it, break it, break it down
Awww shit! Uggh~

예~ 우리는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함께가자~ 함께가자~
우린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
헤이 요~ 첵~  우린 그걸 부셔야만 해, 부셔, 부셔 버리자고 !
이런 젠장.. 허~

The teacher stands in front of the class
But the lesson plan he can't recall
The student's eyes don't perceive the lies
Bouning off every fucking wall
His composure is well kept
I guess he fears playing the fool
The complacent students sit and listen to some of that
Bullshit that he learned in school

선생은 교실 앞에 서 있지
하지만 교육계획 그는 리콜할 수 없지
학생들 눈빛은 그 거짓말을 전혀 인식하질 못하지
벽에 반사되어 미치도록 울리는데도
선생은 항상 태연하지
아마도 바보처럼 행동 하는걸 두려워 하는게지
안심한 학생들은 그저 앉아서 그런 얘기에 귀 기울이지
선생들이 학교에서 전에 배웠던 바로 그런 똥 같은 얘기를..

Europe ain't my rope to swing on
Can't learn a thing from it
Yet we hang from it
Gotta get it, gotta get it together then
Like the motherfuckin' weathermen
To expose and close the doors on those who try
To strangle and mangle the truth
'Cause the circle of hatred continues unless we react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유럽(유럽식 교육)에 난 목메지 않아
무엇 하나 배울게 없어
하지만 우린 아직 거기에 매달려 있지
극복해야해, 함께 극복해야 해
마치 일기예보 하는 놈처럼..
진실을 억압하고 난도질 하려는 놈들을
내치고 문을 닫아 버려야 해
우리가 대항하지 않는다면 증오의 악순환은 계속되기 때문에
우린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Yeah,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Come on, come on!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No more lies, No more lies
예~ 우린 권력을 되찾아야만 해 !
함께 가자~ 함께 가자~
우린 권력을 되찾야야만 해 !
더이상 거짓말 하지마, 더이상 거짓말 하지마 !


Chumbawamba - Tubthumping

 
  한때 어디를 가든 줄기차게 흘러나오던 노래였으니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보신 노래일겁니다.
  하지만 이 노래의 의미를 아십니까?
  저도 지식 e채널을 보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그 내용이 너무 좋아 발췌해 보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1997년 영국의 댄스음악 '텁섬핑(Tubthumping)'이 전세계 음악 차트를 석권한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98년 유명해진 노래 덕에 그룹 '첨바왐바(Chumbawamba)'는 영국 대표 가요제 ‘브릿어워드’ 시상식에 오른다. 
 
  이 시상식의  VIP 관람석은 자리 값만 5천 달러(약 500만원)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 VIP석에서 식을 관람하던 당시 영국의 부수상 존 프리스콧에게 첨바왐바의 댄버트는 “이건 배신자의 몫이야” 라며 머리에 얼음 양동이를 씌운다. 결국 댄버트는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시상식은 난장판이 되었다. 
 
  이유는 80년대 말 도입된 컨테이너 기술로 노동력 수요가 줄어들자 마가렛 대처 정부가 고용주들의 압력을 받게 되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 주던 ‘국제항만노동계획안’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1995년 9월 영국 리버풀 항만에서 30년 넘게 일한 백발의 노동자 5백여 명이 시위 중 출근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 
  그러나 일용직 신세로 전락한 노동자들은 아침 일찍 대기하다 관리자에게 발탁이 되어야만 간신히 일을 할 수 있었던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또 다시 시작된 투쟁,, 
  바로 이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중가요’가 댄스 음악으로 알려진 ‘텁섬핑(열변)’이었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 탄광 노동자의 투쟁을 다룬 한 영화의 대사로 시작하는 노래. 

  얼음테러 이후에도 이 이상한 밴드의 기이한 행각은 계속되었다. 2002년 그들의 정체를 몰랐던 제너럴 모터스(GM)는 7만 파운드(약 1억 4천만 원)를 주고 음악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첨바왐바는 이 돈을 반세계화 운동 및 기업 감시 시민단체에 전액 기증했다. 
  결국 GM은 자신을 반대하는 단체에 7만 파운드를 기증한 셈이 되었다. 
  이들은 또 포드(Ford)사로부터 받은 남아프리카 지역 광고 음악 사용료 역시 남아프리카 지역의 반자본주의 운동 단체에 기증했다. 


Tubthumping(열변)

We'll be singing, when we're winning
우리는 노래부를거야, 우리가 승리했을 때
We'll be singing
우리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을거야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난 한방에 무너졌어, 하지만 다시 일어나지
You're never going to keep me down
너희는 결코 날 쓰러뜨릴 수 없어

Pissing the night away
밤을 헛되게 보내겠지
Pissing the night away
밤을 헛되게 보낼거야
He drinks a whisky drink
위스키를 마시고
He drinks a vodka drink
보드카도 마시며,
He drinks a lager drink
라거맥주와,
He drinks a cider drink
사과술을 마시며
He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good times
그는 좋았던 옛 시절을 기억나게 해줄만한 노래를 연신 부릅니다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better times.
지금보다 더 나았던 그 때를 생각나게 해주는 노래를 부르죠

"Oh.. Danny, Boy ... "
손을 이리 주렴, 아가야..
 
We'll be singing, we'll be winning, we'll be singing
우리는 노래할거야, 우리는 이길거야, 우리는 노래하고 있을거야

'2010년 서울기관차 노보 > 2010년 1월 노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여행 안심하고 다녀오세요  (2) 2010.02.03
죽음의 의미  (2) 2010.01.29
혁명을 꿈꾸고 투쟁을 노래한 이들  (1) 2010.01.29
게르니카  (3) 2010.01.29
[다시 읽는 詩] 까만 고양이처럼  (0) 2010.01.29
'징개'위원회  (0) 2010.01.29
Posted by 서기지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philokalia BlogIcon 박총 2010.08.25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고맙습니다.
    홈페이지에 담아가겠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지우겠습니다.

    덧니, 다 좋은데 가사 번역이
    조금 잘못된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